
다니엘레 다 볼테라
1566 · 피렌체 공화국 · 매너리즘, 르네상스
이야기
네 세기 동안 그의 별명은 모욕이었다. 일 브라게토네, 곧 '속바지 만드는 사람'. 다니엘레 다 볼테라는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속 나체 인물들에 옷을 덧입힌 화가이며, 그 일로 시스티나 예배당에 속옷을 입힌 고루한 자라는 조롱을 받아 왔다.
진실은 더 묘하다. 다니엘레는 미켈란젤로의 가장 가까운 벗이자 추종자 가운데 하나였고, 노대가 자신이 그를 신뢰했다. 인물들에게 옷을 입히라는 명령은 제단 위의 벗은 몸을 불편해하게 된 반종교개혁기의 교회에서 나왔다. 1563년 트리엔트 공의회가 그런 표현을 단죄했고, 그 일은 1565년 무렵, 그 자신의 생애가 저물어갈 즈음 다니엘레에게 떨어졌다. 그는 프레스코로 허리 가리개와 너울 몇 개를 덧그렸고, 뒷사람들의 손이 훨씬 더 많이 덧붙였다.
그것은 제쳐 두고, 그가 실제로 무엇을 할 수 있었는지 보자. 로마 스페인 계단 위에 선 트리니타 데이 몬티 성당의 《십자가에서 내림》은 크게 상찬받아, 프랑스 화가 니콜라 푸생은 훗날 이를 도시에서 가장 뛰어난 세 점의 그림 가운데 하나로 꼽으며 라파엘로 곁에 두었다. 그리고 1564년 미켈란젤로가 세상을 떠나자, 그 데스마스크를 떠서 그것으로 청동 흉상을 주조하기 시작한 이가 바로 믿음직한 벗 다니엘레였다. 그는 그 주물 작업을 이어가던 중 1566년 스스로도 눈을 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