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제 베르흐
1877–1942 · 네덜란드 왕국 · 표현주의
이야기
엘제 베르흐는 생애의 대부분을 암스테르담의 화가로 보냈지만, 태어난 곳은 1877년 당시 독일령이던 실레지아의 도시 라티보르였고, 아버지는 유대인 시가 공장주였다. 안트베르펜과 베를린에서 공부했으며, 바로 그 베를린에서 1905년에 네덜란드 화가 모미 스바르츠를 만났다. 두 사람은 부부가 되었고, 어둡고 각진 표현주의를 그리던 네덜란드 화가들의 모임인 베르헌 학파의 단골이 되었다.
그러나 그녀의 화폭은 음울함과는 정반대다. 밝은 정물, 초상, 시장 풍경, 그리고 에스파냐와 이탈리아, 북아프리카를 여행하며 가져온 풍경들이 짙고 평평한 색으로 그려졌다. 사르파티 공원 근처의 작업실에서 이 부부는 양차 대전 사이 이 도시 미술계의 잘 알려진 인물이었다.
1942년 11월 12일 독일 경찰이 그들을 잡으러 왔다. 두 사람은 베스테르보르크 통과 수용소를 거쳐 아우슈비츠로 보내졌고, 도착한 11월 19일에 곧바로 살해되었다. 엘제 베르흐는 65세였고, 그녀에게서 남은 것은 거의 모두 그 이전 세월에 그린 밝고 화사한 작품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