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조 스키아보네

조르조 스키아보네

1504 · 베네치아 공화국 · 르네상스, 달마티아 화파


이야기

1467년, 많은 제자를 둔 큰 공방을 운영하던 파도바의 화가 프란체스코 스콰르초네는 예전 조수에게서 돈과 소묘를 되찾으려고 소송을 걸었다. 달마티아에서 자신을 대리할 사람으로 그가 지명한 이는 시베니크 대성당을 세운 조각가이자 건축가 유라이 달마티나츠였다. 그런데 그 조수는 바로 유라이의 사위였다.

조수의 이름은 유라이 출리노비치로, 당시 베네치아령이던 시베니크 근처의 스크라딘에서 태어났고, 이탈리아에서는 '슬라브인'이라는 뜻의 조르조 스키아보네로 알려졌다. 그는 1456년 스콰르초네의 조수로 계약을 맺고 파도바에 갔다가 몇 년 뒤 떠났는데, 스승의 말로는 빚을 갚지 않고 공방의 소묘까지 가지고 갔다. 1462년에는 자다르에서 일했고, 1463년에는 시베니크에서 유라이의 딸 옐레나와 결혼했다. 스콰르초네는 끝내 돌려받지 못했다.

시베니크의 기록은 그림에 대해서는 별로 말해 주지 않는다. 기록 속의 그는 땅을 사고, 포도주와 기름을 거래하고, 양모와 밀랍과 치즈를 판다. 대성당을 위해 맡았던 다폭 제단화 하나는 다른 화가가 완성했다. 그는 1504년 12월 6일 시베니크에서 세상을 떠나 대성당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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