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모자
상세 정보
이야기
패널 아래쪽 가장자리에는 화가의 서명 'opus sclavoni dalmatici squarzoni'가 적혀 있다. '달마티아의 슬라브인, 스콰르초네의 제자의 작품'이라는 뜻이다. 화가는 스승 프란체스코 스콰르초네의 이름을 빌려 자신을 밝혔는데, 그는 파도바에 있던 이 스승의 공방에서 수업했고, 이 패널은 그가 아직 그곳에 있던 1456년에서 1459년 사이의 작품으로 본다.
그 무렵 파도바는 새로운 조각과 회화로 가득했다. 몇 해 전 도나텔로가 산토 성당 주제단의 청동상들을 완성했고, 안드레아 만테냐는 오베타리 경당에서 작업 중이었다. 미술관은 성모자를 둘러싼 대리석 감실에서 두 사람의 흔적을 본다. 푸토, 촛대, 항아리, 아치 한가운데 늘어진 과일 꽃줄은 스콰르초네가 공방에 모아 둔 고대의 본보기를 따른 장식이다. 앞쪽 난간 위, 가장자리에 아슬아슬하게 걸친 접시에는 배와 사과와 레몬이 담겨 있다. 미술관은 이를 스키아보네의 전 작품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대목이자, 정물화라는 말이 생기기 전의 정물화라고 부른다. 갤러리는 1879년 세니갈리아의 베누치 백작에게서 이 패널을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