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앙리-폴 모트
1846–1922 · 프랑스 · 아카데미즘 미술, 역사화
이야기
앙리폴 모트는 파리의 장레옹 제롬 화실에서 그림을 배웠다. 제롬은 아카데믹 역사화가 가운데 가장 꼼꼼한 인물이었고, 모트는 스승에게서 과거를 복원처럼 다루는 습관을 물려받았다. 갑옷도 배도 의상도 버클 하나까지 고증했다.
1874년 살롱 데뷔작은 《트로이의 목마》로, 황혼 속에서 성벽을 향해 끌려가는 거대한 나무 짐승이었다. 그의 이름을 알린 작품은 몇 해 뒤에 나왔다. 1881년의 《라로셸 공방전》으로, 갑옷을 두른 리슐리외 추기경이 자신이 쌓게 한 방죽 위에 서 있다. 그 방죽은 이 신교도 항구를 굶겨 항복시키려는 것이었고, 그의 망토가 대서양 바람에 나부낀다.
젊은 화가들이 인상주의로 옮겨가던 수십 년 동안에도 모트는 이런 역사적 대장면을 계속 그렸다. 고대의 공성전, 드루이드, 카르타고의 신부들. 1892년에는 레지옹 도뇌르 슈발리에에 서임되었다. 오늘날 그의 치밀한 복원화는 주로 책과 잡지의 삽화로 살아남아, 독자들이 고대 세계를 그려보던 방식을 빚어낸 바로 그런 생생한 역사 그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