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 블롬멘달

네덜란드 공화국 · 바로크


이야기

1676년, 헤이그의 한 젊은 조각가가 오라녜 공 빌럼 3세의 흉상을 대리석으로 깎았다. 빌럼은 당시 스물다섯 살 안팎으로, 프랑스와의 전쟁에서 네덜란드 공화국을 이끌고 있었다. 조각가의 이름은 얀 블롬멘달이었고, 훗날 잉글랜드의 왕이 되는 빌럼은 이후에도 그의 가장 중요한 후원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남았다.

블롬멘달은 1650년 무렵 헤이그, 혹은 브레다에서 태어났고, 당시 공화국의 대표적인 조각가 롬바우트 페르휠스트에게서 배운 것으로 보인다. 1675년 헤이그의 화가·조각가 단체인 픽투라에 가입했고, 1699년에는 그 수장이 되었다. 초상 조각 외에 묘비도 만들었는데, 로테르담 성 라우렌스 교회에 있는 해군 소장 요한 판 브라컬의 묘와 1692년 델프트 병기고를 위한 부조가 그 예다.

1702년 빌럼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자 블롬멘달은 헤이그를 떠나 암스테르담으로 옮겼고, 몇 해 뒤 그곳에서 숨졌다. 사망 연도는 기록마다 달라서 1702년부터 1707년까지 여러 해가 제시된다.

읽은 내용에 대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앱 받기.

작품

작품 1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