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얀 빅토르스
1619 · 네덜란드 공화국 · 바로크
이야기
1659년 무렵의 그림 두 점이 지금 암스테르담 박물관에 있습니다. 암스테르담 개혁교회의 집사들이 운영하던 고아원의 소녀들을 그린 것으로, 한 점에서는 식사를 받고 다른 한 점에서는 새 옷을 받습니다. 굶주린 이를 먹이고 헐벗은 이를 입히는 일은 일곱 가지 자비의 행위에 속하며, 네덜란드 개혁교회의 독실한 신자였던 얀 빅토르스는 고아원의 일상을 바로 그런 의미로 그렸습니다.
빅토르스는 1619년 암스테르담에서 태어났습니다. 초기 작품이 렘브란트를 매우 가깝게 따르고 있어서, 1640년 무렵 그에게서 배웠다고 일반적으로 여겨집니다. 그의 역사화 대부분은 구약성경 이야기로, 아하수에로 왕 앞에서 탄원하는 에스더, 야곱과 에서, 룻과 보아스 같은 장면입니다. 1640년대 후반부터는 마을의 생활도 그려, 잡은 돼지와 푸줏간 주인, 장터 좌판의 돌팔이 약장수, 군중 앞에서 이를 뽑는 발치꾼을 화폭에 담았습니다.
프랑스군이 네덜란드 공화국을 침공한 1672년 이후 네덜란드의 미술 시장은 급격히 위축되었습니다. 1676년 빅토르스는 그림을 그만두고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에 소속된 병자 위문자로 동인도로 떠났습니다. 환자들과 함께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교회의 평신도 직책이었습니다. 그 뒤로는 소식이 끊겼고, 아마 그곳에서 세상을 떠났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