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an Victors · PD
아하수에로 앞의 에스더와 하만
상세 정보
이야기
1630년대 후반 암스테르담에서는 렘브란트의 작업실에 젊은 화가들이 모여들어 성경 이야기를 화면에 펼치는 법을 배웠습니다. 1619년 이 도시에서 태어난 얀 빅토르스도 흔히 그 제자로 꼽히지만, 근거는 그림의 화풍이고 이를 증명하는 문서는 없습니다. 이 커다란 캔버스는 그 무렵, 1640년 직전에 그려졌습니다. 에스더서에서 이야기가 뒤집히는 대목입니다. 왕비 에스더가 직접 마련한 잔치 자리에서, 재상 하만이 자기 민족을 몰살하려 한다고 아하수에로 왕에게 털어놓습니다. 흰 터번을 쓴 왕은 식탁 너머를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하만은 두 손을 들어 올립니다. 빅토르스는 1642년에 바로 다음 장면, 하만이 왕비에게 목숨을 구걸하는 모습도 그렸는데, 그 그림은 지금 브라운슈바이크에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