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프니콜라 로베르플뢰리

조제프니콜라 로베르플뢰리

1797–1890 · 프랑스 · 아카데미 미술, 신고전주의, 역사화


이야기

1847년, 조제프니콜라 로베르플뢰리는 한 점의 그림을 내놓았다. 수수한 옷을 걸친 노인이 붉은 옷의 추기경들 앞에 서 있다. 그 노인이 바로 갈릴레이다. 배경은 1633년의 로마, 교회의 법정인 종교재판소가 지구가 태양의 둘레를 돈다는 그의 주장을 철회하게 만든 해다. 과학과 교회의 다툼에 익숙한 프랑스 관객에게 이 장면은 설명이 필요 없었다.

로베르플뢰리는 바로 이런 순간들 위에 경력을 쌓았다. 역사의 팽팽한 전환점을 절제된 극적 효과로, 파리의 학교들에서 가르치던 아카데미 화풍으로 그려 낸 것이다. 그는 그 세계의 정점에 올랐다. 에콜 데 보자르의 교수가 되었고, 1863년부터는 그 학교의 교장을, 뒤에는 로마의 프랑스 아카데미 원장을 지냈다.

그는 아흔두 살까지 살아, 인상파가 자신이 지켜 온 많은 것을 뒤엎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아들 토니 로베르플뢰리도 역사화가가 되어 파리의 사립 화실 아카데미 쥘리앙에서 가르쳤는데, 그곳은 국립 학교에서 아직 배제되던 여성들을 받아 주던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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