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쥘 르페브르
1836–1911 · 프랑스 · 아카데미 미술
이야기
쥘 르페브르는 1861년 로마상을 받았고, 이후 반세기를 프랑스 회화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 가운데 하나로 보냈다. 공식 살롱이 해마다 보상해준, 매끄럽고 이상화된 누드와 상류층 초상화의 제작자였다. 머리 위로 도금한 거울을 든 벌거벗은 여인을 그린 1870년의 '진리'는 점잖은 아카데미즘 취향을 규정하던 부류의 그림이었다.
그의 더 깊은 자취는 교사로서 남았다. 국립 아카데미가 물리친 학생들을 받아준 파리의 사립학교 아카데미 쥘리앙에서, 르페브르는 유럽과 아메리카 각지에서 온 수백 명의 화가를 가르쳤고, 국립 에콜이 여성을 막던 시절에 그들 가운데 여성들도 있었다. 훗날 아카데미즘 양식과 결별한 많은 이들이 먼저 그에게서 소묘를 배웠다. 그는 1911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전시와 교육을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