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ules Lefebvre · PD
클로에
상세 정보
이야기
1875년 쥘 르페브르가 이 커다란 누드화를 파리 살롱에 내놓았을 때, 그것은 지극히 점잖은 아카데미 회화였다. 매끄러운 마무리, 차분한 자세, 그림 속 인물은 18세기 프랑스 시에 나오는 님프 클로에다. 정작 기이한 것은 그 뒤의 행방이다. 오스트레일리아 식민지에서 열린 국제 박람회로 보내진 이 그림은 결국 멜버른의 술집 '영 앤드 잭슨'의 바 위에 걸렸고, 1909년부터 그 자리에 있다. 두 차례 세계대전에 출정하던 오스트레일리아 병사들은 떠나기 전 그녀를 보러 들르는 것을 하나의 의식으로 삼았다. 그 뒤로 모델이 화가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지만, 그것은 술집에서 지어낸 말일 뿐 아무런 근거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