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라 나이트
1877–1970 · 영국 · 인상주의
이야기
1936년, 로라 나이트는 런던 로열 아카데미의 정회원으로 선출되었다. 1768년 창립 이래 처음 받아들여진 여성이었다. 그 자리에 이르기까지의 시작은 고단했다. 그림을 가르쳐 집안을 꾸리던 어머니가 로라가 아직 십대일 때 세상을 떠난 뒤, 그는 노팅엄에서 그림을 배웠다.
그는 가까이 있고 싶은 것을 그렸다. 콘월에서는 바다 빛 아래 야외에서 작업하던 화가들의 뉴린 화파에 합류해 절벽과 물놀이하는 사람들을 밝게 그렸다. 이어 여러 해 동안 순회 서커스와 발레단을 따라다니며 무대 뒤에서 곡예사와 광대, 무용수들을 스케치했다. 공연에 임한 예인들에게 이끌린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은 그를 공식 종군 화가로 만들었다. 공장에서 비행기를 조립하는 여성들을 그렸고, 1946년에는 나치 지도자들을 재판하는 뉘른베르크 재판에 파견되었다. 그는 법정에 앉아 피고석의 피고들을 그린 뒤, 그 장면을 뒤편의 불타는 폐허가 된 도시 앞에 배치했다. 화가가 화판 앞에서 누드 모델을 마주한 모습을 담은 1913년의 자화상은, 그 솔직함 때문에 한때 저속하다는 말을 들었다. 지금은 런던 국립 초상화 미술관에 걸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