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리안네 폰 베레프킨
1860–1938 · 러시아 제국 · 표현주의
이야기
마리안네 폰 베레프킨은 1880년대 러시아에서 떠오르는 스타였다. 장군의 딸로 누군가는 러시아의 렘브란트라 불렀고, 나라의 대표적 사실주의자 일리야 레핀 밑에서 배웠다. 그러다 화가 알렉세이 폰 야블렌스키를 만나 그와 함께 뮌헨으로 옮겨 갔고, 약 10년 동안 자신의 예술을 접어 둔 채 대신 그의 경력을 밀어 주었다. 다시 붓을 들었을 때 그 사실주의는 사라지고 없었다.
그는 표현주의자로 돌아와 납작하게 타오르는 색과 두꺼운 윤곽선으로 작업했고, 칸딘스키를 중심으로 한 청기사파로 이어지는 뮌헨 화단의 중심 인물이 되었다. 노동자와 장례, 산길을 담은 그의 장면들은 음울하고 상징적인 긴장을 품는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갈 무렵 야블렌스키와 헤어진 뒤, 베레프킨은 스위스의 이탈리아어권 호숫가 작은 마을 아스코나에 홀로 자리를 잡았다. 그는 가난했지만 꾸준히 작업하며 1938년 숨을 거둘 때까지 그곳에서 살았고, 그 마을은 오늘날까지 그의 그림을 모은 미술관을 지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