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치오 보르잔니

오라치오 보르잔니

1574–1616 · 교황령 · 바로크, 카라바조주의


이야기

로마의 화가 조반니 발리오네는 오라치오 보르잔니의 첫 전기 작가가 되었지만 그를 전혀 좋아하지 않았다. 그 발리오네가 이런 이야기를 전한다. 로마의 한 거리에서 마차 한 대가 보르잔니 옆을 지나갔는데, 안에는 카라바조를 비롯한 화가 몇 명이 타고 있었고 그들은 그를 비웃었다. 보르잔니는 약재상 가게에 들어가 바니시를 들고 나와 그들에게 뿌렸다. 발리오네에게도 그를 기억할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1606년 보르잔니와 화가 카를로 사라체니는 발리오네를 습격하도록 꾸몄다는 혐의로 고발되었다.

보르잔니는 1574년 로마에서 피렌체 출신 목수의 아들로 태어나 형제 줄리오에게서 그림을 배웠다. 1597년 말 스페인으로 건너가 여러 해 머물며 궁정과 수도원을 위해 일했다. 바야돌리드의 포르타코엘리 수녀원에는 지금도 그의 그림 아홉 점이 남아 있고, 1603년 마드리드에서는 이탈리아식 회화 아카데미를 세운 사람들 가운데 하나였다.

늦어도 1606년에는 로마로 돌아와, 카라바조가 새 유행으로 만든 어두운 바탕과 강하게 한 방향에서 들어오는 빛을 받아들였다. 1612년 작 〈성 카를로 보로메오〉는 지금도 산 카를로 알레 콰트로 폰타네 성당에 걸려 있다. 그는 1616년 1월 로마에서 세상을 떠나 산 로렌초 인 루치나 성당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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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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