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프 자크 드 루테르부르
1740–1812 · 프랑스, 그레이트브리튼 및 아일랜드 연합 왕국, 스위스 · 낭만주의, 신고전주의
이야기
1773년 무렵, 런던에서 가장 이름난 배우이자 극장주였던 데이비드 개릭은 드루리 레인 극장의 무대를 갓 건너온 프랑스인에게 맡겼다. 알자스에서 태어나 파리에서 배운 필립 제임스 드 루테르부르는 이후 몇 해 동안 그려진 배경을 날씨로 바꾸어 놓았다. 색색의 비단 막과 등불로 폭풍과 달빛과 불길을 무대 위로 흩뿌렸고, 입체적인 무대 장치와 사막(紗幕) 효과를 영국 연극에 들여온 인물로 흔히 꼽힌다.
1781년 그는 극장을 떠나 더 기이하고 오로지 자기만의 것을 만들었다. 그의 '에이도푸시콘'은 가로세로 약 2미터와 2.5미터의 틀을 가진 소형 기계 극장으로, 뒤에서 빛을 받은 움직이는 그림이 일출과 난파, 템스강 위의 뇌우를 흉내 냈다. 약 130명의 관객이 움직이는 듯한 그림을 보려고 돈을 냈고, 화가 게인즈버러도 몇 번이고 다시 찾은 사람 가운데 하나였다.
드 루테르부르는 캔버스에도 그려, 극적인 풍경과 전투 장면은 오늘날 영국의 소장품으로 남았고, 그는 로열 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만년에는 신앙 치료로 돌아서, 손을 대어 병자를 고칠 수 있다고 믿는 무리를 해머스미스의 집으로 불러 모았다. 그는 치즈윅에 묻혔으며, 그 무덤은 건축가 존 손 경이 설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