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에르 미냐르
1612–1695 · 프랑스 왕국 · 고전주의
이야기
루이 14세 치세의 상당 기간 동안 피에르 미냐르는 샤를 르 브룅의 강력한 맞수였다. 르 브룅은 베르사유의 미술을 좌우한 왕립 아카데미의 막강한 원장이었다. 로마에서 길고 성공적인 시절을 보내고 돌아온 미냐르는 르 브룅의 아카데미에 들어가기를 거부하고 스스로 반대편에 섰다.
그는 무엇보다 초상화가였다. 아첨하듯 우아한 그의 그림은 궁정 귀부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는데, 이들은 그가 자신들을 여신처럼 차려입혀 그리는 방식을 좋아했다. 그는 파리 발드그라스 성당의 돔도 그렸는데, 이 거대한 프레스코를 어찌나 자랑스러워했던지 극작가 몰리에르가 그것을 기리는 시 한 편을 통째로 지었다.
그는 경쟁자가 죽기를 기다려야 했다. 1690년 르 브룅이 세상을 떠나자, 나이 든 미냐르는 그의 모든 직책, 곧 국왕의 수석화가와 아카데미 원장을 단번에 한꺼번에 거머쥐었다. 그는 마지막 5년 동안 그 자리를 지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