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실리 블라디미로비치 푸키레프
1832–1890 · 러시아 제국 · 사실주의
이야기
신부 바로 뒤에 팔짱을 끼고 서서 지켜보는 젊은 남자를 찾아보세요. 바실리 푸키레프의 대표작 《어울리지 않는 결혼》(1862년)에 그려진 이 입회인은, 막을 수 없었던 결혼식에 함께한 화가 자신으로 널리 여겨집니다.
푸키레프는 1832년 모스크바 남쪽 툴라 지방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모스크바 회화학교를 거쳐 아카데미 회원의 칭호까지 올랐습니다. 그림은 겁에 질린 어린 소녀가 부유한 노인에게 시집가는 장면으로, 당시 러시아 개혁가들이 지면에서 비판하기 시작한 부류의 혼사였습니다. 모스크바의 수집가 파벨 트레티야코프는 이 그림을 거의 곧바로 사들였고, 지금도 그가 세운 화랑이 소장하고 있습니다.
주제는 그 자신과 가까운 것이었습니다. 오랫동안 신부는 프라스코비야 바렌초바로 여겨졌는데, 푸키레프가 사랑했으나 더 부유한 구혼자에게 빼앗긴 여인입니다. 1907년 무렵 그녀는 모스크바의 한 구빈원에서 말년을 보내다 발견되었고, 한 화가가 그곳에서 늙은 그녀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