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미 가문 공방
시에나 공화국 · 프로토르네상스
이야기
14세기 시에나의 회화 공방에서 패널화 한 점은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쳤다. 누군가는 나무와 석고 바탕을 준비하고, 누군가는 금박을 입히고, 누군가는 작은 금속 펀치로 후광과 테두리에 무늬를 찍었으며, 주요 인물은 장인이 직접 맡았다. 멤미 가문은 아버지와 아들들이 함께 시에나에서 이런 공방을 운영했고, 아들 가운데 리포 멤미는 시에나에서 가장 존경받던 화가 시모네 마르티니의 처남이었다. 두 집안은 나란히 일했다.
'멤미 가문 공방'이라는 표기는 루브르를 따른 것으로, 루브르는 이런 패널화를 가문의 이름만으로 분류한다. 전문가들은 그림이 이 공방에서 나왔다는 데 동의하지만, 누구의 손인지를 두고는 리포와 시모네 본인 사이에서 여전히 의견이 갈린다. 금 바탕이 답할 수 있는 것은 앞의 질문뿐이다. 토스카나 금 바탕의 펀치 무늬를 오랫동안 촬영해 온 노르웨이의 보존가 에를링 스카우그는 공방마다 고유한 펀치 한 벌이 있었고 그곳에서 일하는 모두가 함께 썼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같은 도구가 시모네의 작품으로 여겨지는 패널화에도, 멤미 가문의 작품으로 여겨지는 패널화에도 나타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