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자가 처형
상세 정보
이야기
이 작은 패널은 개인 기도를 위한 접이식 두 폭 제단화의 한쪽 날개다. 다른 쪽 날개인 세례자 요한과 성 프란치스코 사이의 성모자는 박공에 천사의 아홉 품계를 그려 넣은 그림으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있다. 접으면 뒷면이 드러나는 구조였는데, 루브르 쪽 날개의 뒷면에도 가운데 마름모를 둘러싼 펀치 무늬 장식이 남아 있다.
이 그림에 붙었던 이름들을 따라가면 시에나 회화를 둘러싼 한 세기의 논쟁이 보인다. 1917년 베를린에서 리하르트 폰 카우프만의 소장품과 함께 팔릴 때는 주로 바사리의 『예술가 열전』으로 알려진 화가 바르나 다 시에나의 작품으로 소개되었다. 1984년 루브르가 사들였을 때 목록에는 리포 멤미로 올랐다. 오늘날 미술관은 1340년 무렵 멤미 가문 공방에서 그려졌다고만 밝히며, 리포의 작품으로 보는 이도 있고 그의 매부 시모네 마르티니의 작품으로 보는 이도 있다고 덧붙인다. 뉴욕은 다른 쪽 날개를 리포의 이름으로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