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idier Descouens · PD
뒤에서 본 마차(쿠페)
상세 정보
이야기
1879년, 이 소묘를 그린 소년은 열네 살 남짓이었고, 몽마르트르의 시절은 아직 한참 뒤의 일이었다. 앙리 드 툴루즈로트레크는 프랑스 남부의 가문 영지에서 자랐고, 아버지 알퐁스 백작은 마구간 가득 말을 두고 말과 사냥에 매달려 살았다. 바로 이 무렵 두 번의 낙상으로 소년은 잇달아 다리가 부러졌고, 뼈가 제대로 붙지 않아 아버지가 누리던 말 타는 삶은 그에게서 멀어졌다. 그래서 그는 그것을 그렸다. 말과 마차가 그의 가장 이른 스케치북을 채우는데, 사물이 실제로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눈여겨본 그림들이다. 여기서 그는 매어 둔 한 대의 밀폐형 마차를 뒤에서 포착해, 닫힌 차체와 한 벌의 말을 몇 개의 연필선으로 그려 냈다. 그의 고향 알비의 미술관이 이 한 장을 소장하고 있으며, 화가가 세상을 떠난 뒤 어머니가 기증한 수집품의 일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