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ancisco Goya · PD
창병
상세 정보
이야기
말 탄 남자의 아래에는 다른 그림이 숨어 있다. 1986년 엑스선 촬영으로 드러난 아래층은 마누엘 고도이의 기마 초상을 위한 밑그림이었다. 고도이는 카를로스 4세 아래에서 에스파냐의 정치를 좌우한 총신이다. 1791년에 받은 카를로스 3세 훈장의 띠와 1792년에 오른 근위대장의 삼각모가 또렷하게 읽힌다. 고야가 그런 기마 초상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기록은 1794년 여름에 남아 있다. 1808년 아란후에스 폭동 뒤 고도이의 초상은 여럿 파괴되었고, 화가는 이 작은 캔버스를 풍속화로 고쳐 그려 살려냈는지도 모른다. 1819년 왕립미술관으로 옮겨질 무렵의 작업으로 보기도 한다. 오른쪽의 황소들은 나중에 더한 것이고, 구름은 지금 군복이 있던 자리에서 기수의 윤곽을 잘라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