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ncent van Gogh, A Wind-Beaten Tree, 1883. Wikimedia Commons. · PD
바람에 시달린 나무
상세 정보
이야기
1883년 8월, 반 고흐는 헤이그에서 그림을 그린 지 이미 2년쯤 되었고, 네덜란드 북부 드렌터의 황량한 습지로 떠나려던 참이었다. 이 작은 유화 습작은 바로 그 마지막 몇 주의 것으로, 크기는 35×47센티미터에 불과하다. 바람에 휘어진 한 그루 외로운 나무다. 아직은 네덜란드 시절의 어둡고 흙빛이 도는 반 고흐로, 훗날 남프랑스에서 쓸 노란색과는 거리가 멀다. 이 그림의 결말은 지금도 열린 채로 남아 있다. 1997년 취리히의 한 개인 소장품에서 도난당한 뒤, 다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