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an Lievens · PD
아브라함이 이삭 대신 숫양을 제물로 바치고, 주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을 새롭게 하시다 (창세기 22:13-18)
상세 정보
이야기
창세기의 이 장면을 그린 화가들은 대개 같은 순간을 골랐다. 아브라함이 칼을 치켜들고 천사가 그 팔을 붙잡는 찰나다. 얀 리번스는 그보다 몇 초 뒤를 그렸다. 칼은 이미 땅에 떨어져 있고, 덤불에 걸려 있던 숫양이 아들을 대신해 제단으로 끌려온다. 두 사람의 얼굴에는 방금 지나간 일이 그대로 남아 있다. 창세기 22장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천사가 아브라함에게 하늘의 별만큼 많은 자손을 다시 약속하는 대목으로 이어지는데, 리번스가 택한 것은 그 약속이 되돌아오는 순간이다.
높이 1.8미터의 이 캔버스는 1638년 안트베르펀 시절의 작품으로 본다. 그림이 걸려 있는 브라운슈바이크의 미술관은 안톤 울리히 공작의 수집품에서 출발했다. 그는 네덜란드 회화를 그 나라 바깥에서 일찍부터 사 모은 드문 수집가였고, 그렇게 모인 그림들은 1754년부터 일반에 공개되어 유럽에서 가장 이른 공공 미술관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