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방박사의 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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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북유럽 화가들은 동방박사의 경배를 그릴 때 복음서를 따라 장면을 베들레헴의 마구간에 두었습니다. 바사노 시대의 베네치아 화가들은 이 장면을 고대 건축을 본뜬 건물들 사이로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1555년에서 1560년 무렵의 이 그림에서 바사노는 초라한 헛간과 웅장한 건축을 한 화면에 함께 놓아 두 전통을 하나로 묶습니다.
이 그림은 그가 마니에리스모, 곧 당시 이탈리아 전역에서 절정에 이른 우아하고 인위적인 양식에 가장 가까웠던 시기의 작품입니다. 인물들의 팔다리는 길고 부자연스럽게 그려졌고, 인물들 사이의 공간은 가늠하기 어려우며, 차갑고 불안한 색채가 박사들의 고요한 경건함과 맞섭니다. 그런 양식화 바로 곁에 그는 같은 정성으로 사실적인 세부를 그려 넣었습니다. 이 그림은 스페인령 네덜란드 총독을 지낸 합스부르크 가문의 레오폴트 빌헬름 대공의 소장품이었고, 대공의 그림들은 빈 미술관의 핵심이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