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lippino Lippi · PD
동방박사의 경배
상세 정보
이야기
1481년, 피렌체 근교 산 도나토 수도원의 수도사들은 젊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에게 《동방박사의 경배》를 주문했다. 그러나 레오나르도는 그림을 미완으로 남긴 채 밀라노로 떠나 버렸다. 15년을 기다리던 수도사들은 결국 단념하고, 1496년 필리피노 리피에게 완성된 그림을 새로 맡겼다. 리피는 화면을 실제 인물들의 얼굴로 채웠다. 성모를 둘러싸고 무릎 꿇은 몇몇 인물은 메디치 가문 사람들로 여겨지는데, 동방의 세 왕과 그 수행원의 모습으로 그려졌다. 그중에는 얼마 전 피렌체에서 쫓겨난 가문의 한 갈래도 끼어 있다. 그는 군상을 넓은 삼각형으로 쌓아 올렸는데, 같은 무렵 보티첼리도 쓰던 구성이다. 레오나르도가 시작한 판과 리피가 마무리한 판은 지금 모두 우피치 미술관에 몇 방을 사이에 두고 걸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