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72년 프랑스 침공의 알레고리
상세 정보
이야기
1672년, 네덜란드 사람들이 '재앙의 해'라 부른 그해를 두고 쓰디쓴 말이 돌았습니다. 백성은 분별을 잃고, 정부는 어쩔 줄 모르고, 나라는 구할 길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해 여름 판화와 소책자가 쏟아져 나왔고, 높이 43센티미터에 불과한 이 작은 그림 속에서도 두 남자가 그런 종이 한 장을 들여다봅니다.
챙 넓은 깃털 모자를 쓴 젊은이는 종이를 들어 보이며 웃는 얼굴로 우리를 바라봅니다. 수놓은 모자를 쓴 옆 사람은 몸을 숙이고, 눈앞의 그림에 놀란 듯 한 손을 들어 올립니다. 판 베이케르슬로트는 바로 그 종이의 아래쪽 가장자리에 서명과 연도를 적어, 자기 이름을 패배의 그림 안에 넣었습니다. 이 작품은 훗날 프랑스의 개인 소장품이 되었다가 1980년대에 파리와 암스테르담의 화상을 거쳤고, 1995년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이 사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