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iulio Romano · PD
푸거 가문 제단화
상세 정보
이야기
라파엘로가 1520년 4월 로마에서 37세로 죽자, 그의 공방은 젊은 조수 둘에게 넘어갔다. 그중 하나인 줄리오 로마노는 21세쯤이었다. 한 해 남짓 뒤 그는 이 제단화를 맡는다. 로마에 있던 독일인 공동체의 성당 산타 마리아 델라니마, 그 안의 성 마르코 경당을 위한 것이었고, 경당은 아우크스부르크의 푸거 가문 소유였다. 1519년 카를 5세가 황제로 뽑히는 데 들어간 돈을 빌려준 은행 가문이다. 이 일감은 업계 사정이 나빠지던 해에 쥐고 있기 좋은 주문이었다. 로마 화가 절반을 먹여 살리던 메디치 출신 교황 레오 10세가 1521년 12월에 죽었고, 콘클라베는 위트레흐트 출신의 엄격한 네덜란드 사람 하드리아노를 새 교황으로 뽑았다. 그림값에는 관심이 없는 인물이었다. 이 패널은 1598년 테베레강이 범람했을 때 물에 잠겼고, 아랫부분은 카를로 사라체니가 다시 그렸다. 1750년에는 경당에서 주 제단으로 옮겨져 지금도 그 자리에 서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