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노아의 아내에게 나타난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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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삼손 이야기를 그린 화가들은 대개 불타오르는 절정을 택했다. 번제의 불길과 함께 천사가 솟아오르고 놀란 부부가 그 광경을 올려다보는 순간이다. 사라체니는 1610년경 그보다 앞선 고요한 장면을 골랐다. 사사기에서 한 낯선 이가 들판에 홀로 있던 마노아의 아내에게 다가가, 오랫동안 아이가 없던 그녀가 이스라엘을 블레셋 사람들에게서 구원하기 시작할 아들을 낳으리라고 알린다. 성경은 이 여인의 이름을 끝내 밝히지 않는다. 사라체니는 이 만남을 동판에 그렸다. 교회에 걸어 멀리서 바라보는 그림이 아니라, 수집가의 방에서 가까이 들여다보도록 만든 작고 매끄러운 캐비닛 그림이다. 오늘날 바젤에 소장되어 있으며, 소장 번호 1112로 등록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