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tonio da Correggio · PD
수태고지
상세 정보
이야기
코레조는 이 《수태고지》를 1520년대에 벽화로 파르마의 산 프란체스코 교회에 그렸다. 마침 그가 도시 곳곳의 거대한 돔 둘에 프레스코를 그리던 무렵이다. 1546년 이 교회는 헐렸다. 수사들은 그림을 잃고 싶지 않아 과감한 일을 벌였다. 벽 뒤쪽에 쇠막대를 박아 넣고, 회칠한 부분을 조금씩 잘라 낸 뒤, 그 벽 한 판을 통째로 수도원 안 다른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본래 그려진 건물과 영영 붙어 있어야 할 프레스코가, 이렇게 옮길 수 있는 조각으로 살아남은 것이다. 마리아와 천사는 코레조 특유의 부드럽고 위로 떠오르는 필치 속에서 만난다. 바로 같은 시기에 그가 머리 위 돔에 그리고 있던 그 무중력의 감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