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폴론
상세 정보
이야기
1704년 크리스마스를 얼마 앞두고 마우리츠하위스에서 불이 났습니다. 미술관에 따르면 술에 취한 서기의 부주의가 원인이었습니다. 건물 앞 호프페이버르 연못이 얼어붙어 불을 끄기가 무척 어려웠고, 결국 검게 그을린 바깥벽만 남았습니다. 이 저택을 지은 요한 마우리츠는 이미 1679년에 세상을 떠났고, 당시 건물은 네덜란드 공화국 의회인 연방의회의 손님들이 묵는 숙소로 쓰이고 있었습니다. 재건은 1708년부터 1718년까지 이어졌습니다. 오늘날 황금의 방이라 불리는 이 큰 방은 손님을 맞는 응접실이었습니다. 마침 헤이그에 와 있던 베네치아 화가 조반니 안토니오 펠레그리니가 이 방을 위해 금빛 벽판에 끼워 넣을 캔버스 15점을 그렸습니다. 천장을 올려다보세요. 아우로라가 밤을 몰아내고, 그 뒤를 태양신 아폴론이 따라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