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an Brueghel the Elder · PD
마리에몽 성 앞의 알브레히트 대공과 이사벨라
상세 정보
이야기
대공 부부 뒤에 서 있는 이 성은 그때 이미 굴곡 많은 역사를 지나온 건물이었습니다. 황제 카를 5세의 누이이자 네덜란드 총독이던 헝가리의 마리아가 1546년 이곳에 사냥용 별궁을 짓고 자기 이름을 따서 마리에몽, 곧 마리아의 언덕이라 불렀습니다. 1554년 프랑스 왕 앙리 2세의 군대가 자기 소유의 폴랑브레 성이 파괴된 데 대한 보복으로 이 별궁에 불을 질렀고, 별궁은 몇 해 만에 다시 세워졌습니다. 1598년 알브레히트 대공과 이사벨라 왕녀가 브뤼셀에서 스페인령 네덜란드를 다스리기 시작하자, 둘 다 사냥을 즐겼던 두 사람은 마리에몽을 거처 가운데 하나로 삼고 건물을 넓혔습니다. 궁정 건축가 벤체슬라스 코베르헤르가 네 모서리에 별채를 덧붙였습니다. 그러니 브뤼헐이 1611년에 이 동판을 그릴 때 성은 아직 공사 중이었던 셈입니다. 지금은 그 모습이 전혀 남아 있지 않습니다. 1750년대에 새 성을 짓느라 헐렸고, 그 새 성마저 1794년 프랑스 혁명군에게 파괴되었습니다. 이 풍경화는 세로 9.5센티미터, 가로 14.8센티미터로, 8번 전시실 진열장 안에 17세기 후반에 만든 액자에 담겨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