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테미스 기지
상세 정보
이야기
아르테미스 나주는 1877년에 기지스와 결혼했다. 1890년에 이 그림을 그릴 때 두 사람은 이미 13년을 함께 지낸 사이였다. 그녀는 값진 붉은 천을 덮은 탁자에 한 손을 얹고 앉아 있다. 흰 실크 드레스에, 자줏빛이 도는 갈색 모피를 어깨에 걸쳤다. 고개는 조금 기울었고, 웃고 있으며, 그쪽 얼굴에 그늘이 모인다.
자기 아내를 그리는 화가에게는 맞춰 줄 주문자가 없다. 미술관의 설명도 바로 그 점을 짚는다. 붓질은 유난히 자유롭고, 투명한 물감층을 넉넉하게 여러 번 올려 쌓았으며, 색은 주문 초상화라면 허용되지 않았을 만큼 과감하다. 137×100센티미터라는 크기는 집안 사람을 그린 화면으로는 큰 편이다.
같은 미술관에는 아르테미스를 그린 또 한 점이 있다. 더 작고 어두우며 모자를 쓰고 앉은 모습인데, 두 그림은 도록에서 종종 뒤바뀌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