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nibale Carracci · PD
성모 승천
상세 정보
이야기
이 《성모 승천》은 안니발레 카라치가 1580년대 후반 볼로냐에서 그린 작품으로, 아직 젊어서 자기 역량을 시험하던 시기의 것입니다. 그가 흠모하던 베네치아 화가들을 소화해 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따뜻한 색과 느슨하고 부서지는 붓질은, 당시 중부 이탈리아에서 유행하던 차갑고 매끈한 마감과는 다릅니다. 성모는 구름 더미에 실려 위로 떠오르고, 사도들은 빈 무덤 주위로 몰려들어 어떤 이는 손을 뻗고 어떤 이는 위를 올려다봅니다. 빽빽하고 육체적이며 움직임으로 가득한 화면입니다. 몇 해 뒤 카라치는 로마로 내려가 파르네세 갤러리의 천장을 그렸는데, 유럽 회화를 바로크로 돌려세운 작품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이른 제단화는 그 이전의, 고향 볼로냐에서 아직 베네치아를 흡수하던 그를 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