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킬레우스의 말들과 아우토메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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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프랑스 아카데미의 로마상을 받은 화가는 로마의 빌라 메디치에서 다섯 해를 지내며 해마다 작품 한 점을 파리로 보내 실력이 늘었음을 보여야 했습니다. 첫해의 작품은 인체를 다루는 솜씨를 증명하는 단출한 누드 한 인물이면 충분했습니다. 1866년 수상자 앙리 르뇨는 그 대신 가로세로 모두 3미터가 넘는 이 캔버스를 보냈습니다. 주제는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서 왔습니다. 아킬레우스의 마부 아우토메돈이 영웅의 말들을 스카만드로스 강가에서 끌고 돌아오는데, 말들은 입에 거품을 물고 뒷발로 일어서 그에게 맞섭니다. 이들은 죽지 않는 신마이고, 서사시에서 그중 한 마리인 크산토스는 말할 힘을 얻어 아킬레우스에게 죽음이 가까웠다고 알립니다. 르뇨는 이 그림에 재앙의 예감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고, 어두운 폭풍의 하늘 아래 이 싸움을 놓았습니다. 왼쪽 아래에는 로마, 1868이라고 적었습니다. 1871년 1월, 그는 프로이센과의 전쟁에서 전사했습니다. 스물일곱 살이었습니다. 이듬해 이 그림은 이미 미국인의 손에 있었습니다. 뉴욕의 은행가로 훗날 미국 부통령이 되는 리바이 P. 모턴입니다. 1884년 보스턴 미술관에 대여되었고, 여섯 해 동안 기부금을 모은 끝에 1890년 미술관이 사들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