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욕하는 밧세바
상세 정보
이야기
구약성경 사무엘기 하권에서 다윗 왕은 궁궐 옥상을 거닐다 목욕하는 밧세바를 보고, 그녀를 차지하려고 그 남편을 죽게 만든다. 추키는 1573년이나 1574년에 이 장면을 그리면서 다윗을 왼쪽 위의 작은 인물로, 거의 눈에 띄지 않게 두었다. 밧세바는 목욕을 마치고 향유를 바르고 있고, 시녀는 연고 단지들이 놓인 쟁반을 내밀며 우리 쪽을 돌아본다. 그녀의 발치에는 거울과 신발 한 켤레가 놓여 있다. 이 패널화 자체의 내력도 그 못지않게 굴곡이 많다. 1908년 이탈리아 정부는 이 그림을 베를린 주재 자국 대사관에 대여했는데,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그곳에서 사라졌다. 그 뒤 베를린 미술 시장에 나타났고, 파리의 한 화상을 거쳐 1965년 코네티컷주 하트퍼드의 워즈워스 아테니움 미술관이 사들였다. 바로 그곳에서 미술사학자 페데리코 제리가 이것이 로마에서 사라진 그림임을 알아보았고, 오랜 협상 끝에 1998년 미국 미술관은 그림을 로마로 돌려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