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녀 우밀타 제단화
상세 정보
이야기
움일타 다 파엔차는 1310년에 세상을 떠났다. 피렌체에 수도원을 세우고 그곳의 원장을 지낸 노년의 여인이었다. 그로부터 약 30년 뒤, 피에트로 로렌체티는 이 큰 패널을 그녀가 묻힌 바로 그 성당, 산 조반니 에반젤리스타를 위해 그렸다. 아직 그녀를 기억하던 수녀들을 위해, 무덤 위에 걸리도록 만든 것이다.
이 작품은 그 무렵 이미 낡아 가던 형식, 곧 성인전 이콘을 따른다. 성녀는 금박 바탕 한가운데 전신으로 서 있고, 그 둘레를 생애와 기적을 담은 11개의 작은 장면이 에워싼다. 프레델라를 빼고 모두 14면이다. 세상을 버리는 장면에서부터 죽은 뒤 전해진 기적까지, 한 사람의 생애를 읽듯 장면을 따라 보게 된다.
그녀의 차림새를 보라. 수도회의 수도복을 입고 책과, 영광의 표징인 종려 가지를 들었으며, 머리에는 양가죽 한 조각을 얹었다. 이 양가죽이야말로 그녀만의 표지이자 그 이름의 유래가 된 겸손의 상징으로, 어떤 그림에서든 그녀를 알아보게 하는 단서다.
이 패널은 4년에 걸친 복원을 막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