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방박사의 경배
상세 정보
이야기
이 패널의 높이는 33센티미터에 불과한데, 들고 다니기 위해 만든 그림이기 때문이다. 경첩으로 이은 여러 장의 패널을 접어서 옮길 수 있는 휴대용 다폭 제단화의 일부였고, 같은 한 벌에 속했던 〈성전 봉헌〉은 지금 자그레브의 미마라 박물관에 있다. 접었을 때 겉으로 드러나는 뒷면은 자줏빛 붉은 보석인 반암처럼 보이게 칠해져 있다. 루브르는 제작 시기를 14세기 2사분기로 본다.
앞면 오른쪽에서는 성모가 작은 지붕 아래 앉아 아기 예수를 무릎에 안고 있고, 요셉이 곁에 있다. 가장 나이 든 왕이 그 앞에 무릎을 꿇고, 다른 두 왕은 그 뒤에 서 있으며, 수행원들은 말을 데리고 기다린다. 왕들의 옷에는 금이 넉넉히 입혀져 있다. 이 패널은 파리의 수집가 레옹 쉬조르가 소장했던 것으로, 1986년 루브르가 그의 후손에게서 사들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