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 부인 모로조바

Vasily Surikov · PD

귀족 부인 모로조바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887
기법
캔버스에 유채
유형
회화
크기
304 × 587.5 cm

이야기

수리코프가 1887년에 내놓은 이 거대한 화폭은 가로가 6미터에 가깝다. 무대는 200년도 더 전인 17세기 러시아다. 총대주교 니콘이 정교회의 예법을 뜯어고치자, 옛 방식을 지키려는 이른바 구교도들이 이에 맞서면서 교회가 둘로 갈라졌다. 귀족 부인 페오도시야 모로조바는 그 저항의 상징이었다. 그림은 체포되어 썰매에 실린 채 눈길을 끌려가는 그녀의 모습을 담았다. 팔에 사슬이 채워졌는데도 그녀는 손가락 둘을 곧추세워 보인다. 세 손가락이 아니라 두 손가락으로 성호를 긋던 옛 신앙을 끝까지 놓지 않겠다는 표시다. 수리코프는 길가에 모인 군중의 얼굴을 하나하나 다르게 그렸다. 비웃는 이, 우는 이, 몰래 같은 손짓으로 답하는 이가 눈 속에 뒤섞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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