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도와 간음한 여인
상세 정보
이야기
로토는 인물들을 빽빽하게 채워 넣어, 화면에는 서 있을 자리조차 거의 없습니다. 그리스도를 에워싼 것은 갑옷 입은 병사들, 터번을 쓴 노인들, 그리고 여인을 손가락질하며 모세의 율법대로 돌로 쳐야 하느냐고 그리스도를 몰아붙이는 남자들입니다. 여인은 왼쪽에 어깨를 드러낸 채 고개를 숙이고 서 있고, 그리스도는 그녀와 고발자들 사이로 펼친 손을 들어 올립니다. 로토가 이 그림을 베네치아에서 그린 것은 1527년에서 1529년 사이입니다. 나이 든 화가가 1550년 안코나의 상인 로지아에서 공개 매각에 내놓은 작품 가운데 하나였을 수도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1581년 이전에 이미 프랑스에 있었다는 점인데, 그해에 세상을 떠난 판화가 마르크 뒤발이 이 그림을 판화로 옮겼기 때문입니다. 1671년에는 루이 14세가 수집가 피에르알렉시 퐁스 드 라 푀유에게서 사들였습니다. 지금은 모나리자가 있는 ‘국가의 방’ 앞쪽 전실에 걸려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