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ucas Cranach the Elder · PD
아이들을 축복하는 그리스도
상세 정보
이야기
판 위쪽에는 독일어 문장이 한 줄 적혀 있다. 어린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막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마가복음의 구절이다. 1530년대 종교개혁 진영은 유아 세례를 두고 갈라져 있었다. 재세례파는 믿음이 있어야 세례를 받을 수 있는데 갓난아이에게는 그 믿음이 없다고 보았다. 루터는 믿음이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라고 답하면서, 예수가 아이들을 불러 축복한 이 대목을 근거로 삼았다. 비텐베르크의 크라나흐 공방은 1535년 무렵부터 같은 주제를 여러 차례 그렸고, 이런 그림을 집 벽에 거는 일은 어느 편에 서 있는지를 밝히는 행동이었다. 이 판에는 1537년이라는 연도가 적혀 있다. 화가의 맏아들 한스가 볼로냐에서 세상을 떠난 해다. 그림은 1922년 크라쿠프의 바벨 성으로 들어왔고, 전쟁 중에 폴란드를 떠났다가 빈에서 발견되어 1968년에 돌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