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ustav Klimt · PD
카소네의 교회
상세 정보
이야기
1913년 늦여름 클림트는 가르다 호숫가 말체시네에 머물렀다. 해마다 여름이면 그는 의상 디자이너 에밀리 플뢰게의 가족과 함께 호숫가로 떠났고, 그 휴가철에 풍경을 그렸다. 빈에서 밀려드는 초상화 주문과는 아주 다른 작업이었다.
화면에 나오는 마을은 호수 건너편의 카소네다. 2010년에 한 연구자가 그림 속 교회를 그 마을의 산 비아조 성당으로 확인했다. 클림트는 배를 타고 건너가는 대신 멀리서 광학 기구로 마을을 당겨 보았는데, 열 배쯤 되는 배율이었던 것으로 본다. 집들이 서로 포개지듯 평평하게 쌓여 보이는 것은 그 때문이다.
그는 이런 정사각형 풍경화를 50점 남짓 남겼다. 이 그림을 그리고 다섯 해 뒤인 1918년 초, 그는 뇌졸중으로 세상을 떠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