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르케와 오디세우스 (신화적 장면)
상세 정보
이야기
마녀 키르케가 오디세우스에게 잔을 내민다. 그 음료는 이미 그의 부하들에게 한 일을 그에게도 하려 한다. 사람을 짐승으로 바꾸는 것이다. 그 부하 가운데 하나가 화면 아래 구석에 보이는데, 사람과 짐승의 딱 중간에 붙들려 있다. 키르케가 모르는 것은, 신 메르쿠리우스가 영웅의 바로 뒤에 서서 물약이 듣지 않도록 해독제를 몰래 건네고 있다는 사실이다. 마페이는 이 장면을 1650년 무렵, 짝을 이루는 두 폭 가운데 하나로 그렸다. 다른 한 폭은 페르세우스가 메두사의 목을 베는 장면으로, 그 시선은 사람을 돌로 만들었다. 그리하여 두 화폭은 같은 생각을 맴돈다. 인간이 막 인간의 모습을 잃으려는 순간이다. 이 두 폭이 처음 세 세기를 어디서 보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둘이 함께 다시 나타난 것은 1968년, 이탈리아 정부가 미국의 한 개인 소장품에서 사들였을 때이며, 지금은 둘 다 베네치아 아카데미아 미술관 3실에 걸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