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도의 십자가 처형
상세 정보
이야기
이 화가의 이름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미술사가들은 그를 '비르고 인테르 비르지네스의 대가', 곧 성처녀들 가운데 성모의 대가라 부릅니다. 성스러운 처녀들에 둘러싸인 성모를 그린 암스테르담의 제단화에서 따온 이름으로, 1500년 무렵 네덜란드 도시 델프트에서 활동한 것으로 봅니다. 그곳에서 일한 화가이자 판화가 디르크 얀스가 그 사람이라는 견해도 있으나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그의 『십자가 처형』은 주제를 다루는 방식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십자가에 달린 그리스도는 한쪽으로 밀려나 있고, 화판의 한가운데는 아래쪽 군중, 빽빽이 모인 기마병과 병사들이 차지합니다. 시선은 먼저 이 어수선한 군중과 마주치고, 그런 다음에야 오른편의 십자가로 올라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