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ierre-Auguste Renoir, Dance in the City, 1883. Wikimedia Commons. · PD
도시의 춤
상세 정보
이야기
르누아르는 1883년에 춤추는 남녀를 두 폭으로 나란히 그렸다. 하나는 시골의 춤, 하나는 도시의 춤이다. 이 도시의 춤에서는 매끄러운 흰 새틴 드레스를 입은 여인과 정장을 갖춘 남자가 격식 있는 실내에서 우아하게 스텝을 밟는다. 여인의 표정은 차분하게 가라앉아 있고, 긴 장갑과 반들거리는 옷감이 세련된 도회의 분위기를 만든다. 짝을 이루는 시골의 춤이 활짝 웃는 얼굴과 따뜻한 색으로 그려진 것과 견주어 보면, 르누아르가 도시와 시골을 얼마나 다르게 느꼈는지가 옷차림에서부터 드러난다. 흰옷을 입은 이 모델은 훗날 스스로 화가가 되는 쉬잔 발라동으로, 이때는 18세 안팎의 직업 모델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