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를 위해 포즈를 취하는 무희 (창가의 무희)

Edgar Degas, Dancer Posing for a Photographer (Dancer in Front of the Window), 1875. Wikimedia Commons. · PD

사진사를 위해 포즈를 취하는 무희 (창가의 무희)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875
기법
유화 물감
유형
회화
크기
65 × 50 cm

이야기

드가가 이 그림을 그린 것은 1875년 무렵으로, 사진이 아직 새롭던 시절, 무용수가 한때 화가 앞에서 그랬듯 이번에는 카메라 앞에서 오후 내내 한 자세를 지키기도 하던 때였다. 무용수는 연습실의 맨바닥에 서서 높은 거울을 마주하고 자기 몸의 선을 살핀다. 큰 창 너머로는 눈 덮인 파리의 지붕들이 펼쳐진다. 사진사의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드가는 방 한구석에 놓인 삼각대의 가느다란 다리 하나만으로 그의 존재를 알린다. 이것은 그가 즐겨 그린 무대 뒤의 한 장면으로, 공연에 앞선 준비의 시간을 담고 있다. 창으로 쏟아지는 한낮의 빛도 단순한 분위기만은 아니다. 1870년대의 사진사는 노출이 제대로 되려면 여전히 강한 자연광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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