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

다윗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620
기법
유채

이야기

1620년 무렵, 도메니코 페티는 구약의 이 장면으로 몇 번이고 돌아왔다. 양치기 소년 다윗이, 물맷돌 하나로 쓰러뜨린 거인 골리앗의 잘린 머리 곁에 서 있다. 페티는 이 주제를 거듭 그렸고, 그의 친필로만도 다섯 점 남짓이 전한다. 그 가운데 하나가 지금 베네치아 아카데미아 미술관에 있는 이 전신상이다. 다윗은 아직 소년이어서, 승리에 도취하기보다 생각에 잠긴 듯하고, 거인의 무거운 머리가 그의 발치에 놓여 있다. 그 시절 이 이야기는 작고 신실한 자가 거친 힘을 이기는 장면으로 읽혔고, 페티는 그것을 베네치아 회화에서 익혀 가던 따뜻하고 부드러운 색으로 감싼다. 그가 쥔 칼은 소년에게 너무 크다. 방금 목을 벤 바로 그 거인의 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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