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lliam-Adolphe Bouguereau · PD
새벽
상세 정보
이야기
부그로가 이 그림을 그린 1881년은, 파리에서 인상주의 화가들이 거친 붓질로 일상을 그리며 주목받던 때였습니다. 그러나 부그로는 그 흐름과 거리를 두고, 아카데미가 떠받든 매끈하고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끝까지 지켰습니다. 그런 그가 하루의 네 때를 의인화한 연작 가운데 첫 그림이 바로 이 여명입니다. 새벽을 상징하는 젊은 여인이 마치 무게가 없는 듯 수면 위에 사뿐히 균형을 잡고 서서, 손끝으로 꽃 한 송이를 어루만집니다. 손가락과 발끝이 발그레하게 물들어 있는데, 이는 고대 시인 호메로스가 새벽을 장밋빛 손가락이라 부른 데서 온 표현이죠. 화면 전체가 이제 막 밝아 오는 하늘의 옅은 빛으로 가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