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의 죽음

Guercino · PD

디도의 죽음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630
기법
유화 물감
유형
회화
크기
287 × 335 cm

이야기

이 그림은 성사되지 못한 판촉이었다. 1631년, 베르나르디노 스파다 추기경은 당시 망명 중이던 프랑스의 왕대비 마리 드 메디시스에게 구에르치노의 솜씨를 보여 주고자 했다. 화가에게 큰 주문을, 나아가 파리행까지 마련해 주려는 속셈이었다. 주제는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으려고 고른 것이었다. 카르타고의 여왕 디도가 아이네이아스가 배를 띄워 떠난 뒤 장작더미 위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장면으로, 그의 함대는 이미 그녀 등 뒤 수평선에서 작아지고 있다. 그런데 마리 드 메디시스의 처지가 끝내 무너져 내렸고, 그녀는 북쪽으로 달아났으며, 계획은 통째로 어그러졌다. 프랑스의 주문도, 파리도 없었다. 스파다는 결국 이 그림을 400스쿠도에 손수 사들였고, 이후 그림은 로마에 있는 그 가문의 궁을 떠난 적이 없다. 오늘날 스파다 미술관에서 이 작품을 만나게 되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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