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에스 팔마룸 (축제에서 돌아오는 두 나폴리 소녀)
상세 정보
이야기
1822년, 레오폴 로베르는 나폴리로 내려갔다. 한 해 전 오스트리아 군대가 짧게 끝난 입헌 혁명을 진압했고, 도시에는 여전히 점령군이 남아 있었다. 로마에서 그는 산속의 무장한 산적들을 그려 이름을 알렸지만, 나폴리에서는 남부 이탈리아의 소박한 민중 신앙으로 눈을 돌린다. 이 작은 화폭은 그 전환에서 나온 가장 이른 작품 가운데 하나다. 라틴어 제목은 그저 '성지주일', 곧 부활절 직전의 일요일을 뜻한다. 두 처녀가 축제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인데, 나폴리 가정이 이듬해까지 집 안에 두던 축성된 종려와 올리브 가지를 손에 들고 있다. 로베르는 보통 성인에게나 부여하던 꼿꼿하고 엄숙한 자태를 두 사람에게 주고, 세밀하게 관찰한 그 지방의 전통 의상을 입혔다. 이곳에서 그리기 시작한 이탈리아 가난한 이들의 축제 장면은 몇 해 지나지 않아 그의 이름을 유럽 전역에 알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