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ancisco de Zurbarán · PD
엠마오의 저녁 식사
상세 정보
이야기
빵을 떼는 순간, 두 제자는 함께 걷던 낯선 사람이 부활한 예수라는 것을 알아본다. 누가복음에 나오는 이야기다. 엠마오 마을로 가던 제자들은 길에서 만난 나그네를 저녁 식탁에 초대했고, 그가 빵을 떼자 비로소 그를 알아보았다. 수르바란은 바로 그 순간을 그렸고, 빵을 떼는 손을 화면의 기하학적 중심에 두었다. 예수는 아직 나그네의 챙 넓은 모자를 쓰고 있다. 흰 식탁보 위에는 도기 물병과 접시 두 개, 단축법으로 그린 칼이 놓여 있다. 이 그림은 오랫동안 멕시코시티 산아구스틴 성당의 제의실 문 위에 걸려 있었다. 수르바란의 작업실에서 어떻게 대서양을 건너왔는지는 아직 기록이 발견되지 않았다. 1861년 베니토 후아레스 정부의 개혁법으로 수도원이 폐쇄되자 그림은 산카를로스 아카데미로 옮겨졌고, 이 아카데미의 소장품이 지금의 미술관이 되었다. 화면에는 1639년이라는 서명과 날짜가 있지만 물감이 어두워져 이제는 읽을 수 없다.




